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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것

산책

을 써내야지.

아까 때마침하게 산책을 하게 되어.

이 기분좋은 이 날씨에.

그 퇴근길에. 

글을 적었건만.

업로드가 안되네.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날라가버렸어.

 

그래

그래도

마무리는해야지.

'산책'이라는것에

내가좋아하는것.

 

산책

 

예술가들은 흔히들 '산책'이란걸 통해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들 한다라고들었던것같은데

그렇게느끼고싶어서 그런가, 그래서 괜한 억지인가라고해도 반박못하지만 아무튼

나의 이런 예술가적인 기질이고 싶은 나의 이 기질은 저렇게 믿고 싶음에 자연스레 기인한다.

아무튼 이런 아무말대잔치로 아깐 시작하지 않았는데.

제길

아까와 비슷한건건 단지 오른정렬을 하고있다는 이 정렬의공통점뿐.

아무튼

다시본론으로

산책이라는것은.

어쩌면 나에게 필요충분조건으로써 당연한것이다.

왜냐면.

나의 서식지가 석촌호수라는 것에 근방 이백미터 안에 있으며,

나의월급공장 또한 올림픽공원을 기어코 지나가야 하는 코스로서.

이러한곳에서보고듣고마시고들은

이 자연스러운것들을 그냥 가겟냐는 말이다.

자연스럽게 나의 음악 속 풍경에 녹아들수밖에.

 

난 좋다.

산책이.

산책을하면

비로서 '여유'라는게 느껴지고

소박한 행복이라는게 어떤지 알게 될것이고,

특히나 그 평범한 장소라는것에 느낌하나하나, 씬을 부여한다.

그 씬에 자연의 어떤유무형의 무엇과, 특히 비와 햇살이라는것 이 부여된다면 이는 명확해진다.

그래서 비오면 난 낡은 컨버스를 신고 집을 나서고

봄바람이살랑살랑 가을이색을칠하는 계절에 거의 주말마다 터벅터벅 뚜벅뚜벅

걸으며 주말을 마무리하곤했다.

별생각없이 그냥 걷는다.

물론 음악은 필수다.

그러면 다른건 몰라도 참 단순해진다. 사람이.

그래서 내가 보는것 듣는것 맡는것 느끼는것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된다.

물론 예외는 있고, 난 그 예외가 아닌것과의 교류가 좋은 존재다.

그렇게 되면 뭐가 느껴질것이다. 그 뭐가.

감정이든생각이든시선이든

 

아 시간은 늦었고,난 자야되는데 왜 하필. 글이 지워져서.

월요일밤에 이러고 있는지.

내일 또 일찍일어나야될텐데.

애니웨이

 

좋은계절.

이 왔다.

벚꽃이피었고.

푸르름을 볼수 있는 계절.

바람소리와 이따금씩 들리는 자연의속삭임을들을수있는

그래서 이 작고도 소중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이 좋은 '산책'이란 걸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참으로 더 좋겠다.

 

이제 자야겠다.

근데 아까가 더 좋았던것 같다.

아쉽지만.

안녕.

그리고

고맙워.

Vㅔ리

 

 

#bgm

not going anywhere

-keren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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